최창수 민초 회원, 첫 동반 단식 선언...'아내 반응이?'
최창수 민초 회원, 첫 동반 단식 선언...'아내 반응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7.1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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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상근부회장과 동반 단식 참여한 전 노원구의사회장
"구의사회장 맡았을 때 회원 격려 얼마나 큰 힘인지 알아"
10일 새벽 이촌동 의협 회관을 방문한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장(오른쪽)이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과 손을 잡고 동반 단식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다. ⓒ의협신문
10일 새벽 이촌동 의협 회관을 방문한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장(오른쪽)이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과 손을 잡고 동반 단식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다. ⓒ의협신문

단식 1일째를 맞은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에게 10일 단식 동반자가 생겼다.

최창수 원장(서울 노원구·미즈아이내과)은 10일 새벽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단식 중인 이촌동 의협 회관을 방문, 이틀 동안이나마 단식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창수 원장은 "최대집 의협 회장이 단식에 들어간 직후부터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9일) 병원 후송 소식을 보면서 '누군가는 이어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 치는 최창수 원장에게 '잠깐이면 된다'는 말로 겨우 인터뷰 자리에 앉혔다.

<일문일답>
 
단식해봤나?

처음이다.
 
의원은 어떡하고 나왔나?
오늘 아침에 아내한테 얘기하고 결심을 굳혔다. 그래서 지금 간호사들이 환자 돌려보내느라 정신없다고 하더라. 하하하.
 
환자 못 봐 어떡하나?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단식하는 걸 볼때 마음이 편치 않았다. 혼자서 저런 고생하는데 이런 정도를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의료계가 정상화되는데 조금이라도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원장님은 괜찮지만, 사모님은 안 괜찮을 수 있지 않나? 하하하.
하하하. 아침에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쿨하게 "물 많이 마셔!" 한 마디하고 보내줬다.
 
동반 단식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최대집 의협 회장이 단식에 들어갔다는 얘길 듣고 그때부터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어제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누군가가 최대집 회장의 단식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릴레이 단식을 한다길래 동참해야겠다고 오늘(10일) 새벽에 결심했다.
 
동반 단식까지 결심한 보다 결정적인 한 방이 있을 것 같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몇 해 전 서울시 노원구의사회장을 했다. 그때 회원의 참여와 지지가 일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절실히 느꼈다. 일하는 사람한테 일을 시켰으면 힘도 실어줘야 한다. 물론 의협이 비정상적인 의료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노력을 100% 지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원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걱정도 된다. 누구나 나 같은 생각은 아닐 테니 '소영웅주의' 아니냐고 뭐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그렇지만 어쩌겠나? 그냥 일반회원 최창수가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의 투쟁에 힘을 조금 보탰다는 정도로 봐주면 족한다. 사실 동반 단식을 하기 쉽지 않다. 일반 회원은 지지 방문해서 격려만 해줘도 된다. 올 9월이나 10월 의사총파업이 현실화되면 그때 힘을 보태주면 그걸로 된 것 아니겠나? 담배 한 대 피우고 본격적으로 단식에 들어가야겠다. 

최대집 의협 회장에 이어 9일부터 릴레이 단식 투쟁에 들어간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왼쪽)과 일반 회원으로는 처음 동조 단식을 자청한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장(미즈아이내과)이 10일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에 있는 <span class='searchWord'>단식투쟁</span> 천막에서 피켓을 들었다. ⓒ의협신문
최대집 의협 회장에 이어 9일부터 릴레이 단식 투쟁에 들어간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왼쪽)과 일반 회원으로는 처음 동조 단식을 자청한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장(미즈아이내과)이 10일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에 있는 단식투쟁 천막에서 피켓을 들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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