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재오·윤일규 의원 '단식 훈수'
"내가 해봐서 아는데…" 이재오·윤일규 의원 '단식 훈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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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재오 전 의원, 최대집 회장 찾아
"투쟁이란, 국민들이 '오죽하면…'이란 생각 떠오르게 해야는 것"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인 윤일규 의원과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9일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찾았다. ⓒ의협신문 김선경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인 윤일규 의원과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9일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찾았다. ⓒ의협신문 김선경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인 윤일규 의원과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9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찾았다.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요구하며 시작된 단식 투쟁 8일째가 되는 날이다. 두 정치 인사는 먼저, 최대집 회장의 건강을 염려한 뒤, '단식 투쟁'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 
 
윤일규 의원은 "단식을 얼마까지 할 수 있나?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위험해지냐?"며 "의사분이니 잘 아실 거다. 단식은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하는 것이다. 가족도 있으신데, 죽음을 맞으셔도 괜찮겠느냐?"고 건강을 먼저 염려했다. 윤일규 의원의 방문은 전날(8일),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 방문 이후 이뤄진 여당 측 국회의원의 두 번째 방문이다.

윤일규 의원은 먼저 국민과 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일규 의원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한다. '문재인 케어'를 국민들이 환영하는 이유"라며 "의사들 역시 국가가 이상향을 향해가는 것을 반대하진 않을 거다. 합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목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에겐 의사들이 정책 자체를 무조건 싫어하고,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의사들의 입장을, 메세지를 외부에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쟁에 대해, 의사들이 단식이라는 수단까지 사용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오죽하면…'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윤일규 의원은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의사들이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는 것을 잘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계나 정부 외에 국민 스스로가 각 지역의 의료기관을 보존하기 위해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윤일규 의원은 "현재 지방에서 서울로 진료받으러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정작 목숨이 위험할 때, 본인을 살릴 수 있는 곳은 서울이 아닌, 가까운 병원이란 걸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은 본인의 목숨이 달린 병원을 키우고, 보존할 의무가 있다. 의료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전 국회의원은 본인의 '단식' 경험을 담아 생생한 조언을 전했다.

이재오 전 국회의원은 최대집 회장의 손을 잡고 "몸이 좀 괜찮으시냐. 내가 단식 경험이 많아 잘 안다. 해본 사람만이 안다. 10일 안쪽이 가장 힘들고, 7∼8일째가 가장 위험하다"면서 "머리가 어지럽거나 구토증세가 오면, 그만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투쟁은 정부가 해답을 바로 갖고 올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목표 달성까지 무기한 이어지면 너무 위험하다. 굶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안 먹으면 결국 죽는다"고 언급한 이재오 전 의원 "투쟁 동력을 살리고, 동력이 하나로 모으는 시점이 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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