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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협이 꼽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덕목? '의료 전문성·소통'
의협이 꼽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덕목? '의료 전문성·소통'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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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관, 의료분야 전문성 결여…또 다시 반복돼선 안 돼"
"의료계 외침 공감할 인물이라면, 협력자·파트너 되겠다"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의료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움직임과 관련, 의료계가 바라는 인선 기준과 덕목을 제시한 것.  

의협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의 덕목으로 '의료 전문성'과 '소통'을 꼽았다.

의협은 박능후 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가로,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의료계는 '문재인 케어' 이후 의료전달체계 붕괴 심화, 건강보험료 재정 악화 등을 부작용으로 꼽았다. 의협은 부작용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의료분야 전문성 결여를 짚었다.

의협은 "(박능후 장관은)잘못된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시작해, 무리하게 정책을 적용해 온 당사자"라면서 "진작 경질되었어야 했음에도 2년 이상 자리를 지키며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혹평했다.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의협은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의협은 '메르스 사태'를 예로 들며 "당시 전 국민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관료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보건의료 정책 속에서, (의료)전문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를 잘 아는 인물이 보건복지부 수장이 되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가 보건의료를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국민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료계의 외침에 공감하고, 이를 이행해 나갈 인물이 발탁된다면 의료계는 가장 든든한 협력자·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정책 수립에 있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것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선진국일수록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해당 분야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파악과 미래상 예측 등에 가장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당장 대중이 열광하는 근시안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실패의 모든 뒷감당은 국민들이 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의료 전문성'에 이어 '소통'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바라는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의협은 "산적한  의료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의료계와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통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덕목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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