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8일 단식 천막 찾아…'격려·응원'
'재야의 대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8일 단식 투쟁 중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겸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장을 찾았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의 단식에 대해 "의사의 권익이 아닌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 변경 요구"라고 평가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 겸 의쟁투 위원장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요구하며 2일부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까지 7일째다.
의쟁투는 정부에 대해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 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료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정상적 의료재정 투입 등 6가지 선결 개혁과제를 제안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단식 투쟁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단식 투쟁은 의사들만의 권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의료정책에 대해, 의협이 국민들을 위한 의료정책의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재야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1970년 고 전태일 열사 분신자살 사건 때 서울대 법대학생장을 추진했으며, 이후에도 노동 및 민주화 운동을 지속해 수차례 수감됐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1974년 민청학련사건, 1977년 청계피복노조사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1986년 5·3인천사태, 1993년 중부지역당사건 등 주요 시국 사건에 관계하며 총 9년 이상 복역했다. 수배자로는 더 많은 세월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