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파이프라인 30여개 개발중…"R&D 신뢰 회복할 것"
한미약품은 얀센의 비만당뇨치료제 권리 반환과 관련해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한미약품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한미약품은 "역설적으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는 입증을 한 셈"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향후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방향성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제넨텍·테바 등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3일 얀센이 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이 권리는 한미약품이 2015년 9억 1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비만·당뇨 치료제의 개발·판권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