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
[신간]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0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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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지음/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3만 4000원

보통 사람은 과학을 얼마나 알아야 할까? 아니 과학은 보통 사람에게 자기를 얼마나 소개해야 할까? 넓고 넓은 과학의 세계에서 어떤 분야의, 어떤 내용을, 어떤 맥락에서 다루어야 할까? 과학 저널리즘의 고민이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신경생리학을 연구했고, 과학 기자가 된 지는 3년째다. 기자가 된 이후 3년 동안 연구 경험을 살려 퇴행성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 치료제 개발 소식을 취재했다.

그리고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자료에 새 임상시험 결과와 연구 결과를 보완하고, 이해를 돕는 그림을 직접 그리고, 전문 과학 기사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읽는 단행본에 적합한 호흡과 글쓰기로 다시 원고를 만들어 책으로 펴냈다.

기자는 왜 저자가 되려고 했을까?

한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60세 이상 환자는 약 77만 명( 2016 전국 치매역학조사, 중앙치매센터)이고, 전체 치매 환자 가운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74.4%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의 수는 빠르게 늘어 2024년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이 치매를 앓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보았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2015년 기준 4600만 명이었던 치매 환자의 수는 2030년에는 7500만 명, 2050년에는 1억 3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자는 질병에 걸린 후에도 꽤 오랜 기간 살아가지만,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이 떨어져 24시간 간병이 필요하다. 간병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과 돈은 환자 가족과 사회에 부담을 준다.

생명과학으로 알츠하이머 병을 고칠 수 있을까?

이 책 '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알츠하이머 병 신약개발을 중심으로'는 알츠하이머 병 신약개발에 대한 가장 최근의 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한 트렌드 탐방을 넘어 과학적 분석으로 한 발 더 들어간다.

저자는 퇴행성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병 관련 학술논문, 전 세계적 규모의 제약기업과 주목받는 국내외 바이오테크의 연구 내용 등 300여 편의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자들을 직접 취재한 내용을 종합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집중 분석과 과감한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으면 성공이기 때문이고, 실패를 공개하는 것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과학이기 때문이다.

책은 성공에 가까워진 실패의 사례로 ▲아밀로이드 가설 ▲아두카누맙의 사례를 다룬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개발에서 지금까지의 이야기다. 다음으로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등을 꼼꼼히 짚었다.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의 새로운 출발점, 지금부터의 이야기다. 마지막으로는 아미로이드가설 이후의 방향성을 살핀다. ▲타우 ▲이중항체 ▲신경면역 ▲트렘 2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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