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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아내분비학회 주목, 한국인 김아리씨
미국소아내분비학회 주목, 한국인 김아리씨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06.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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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ES 논문상 공동수상...희귀 유전질환 호르몬 병인 규명
'Hormone Rresearch in Paediatrics' 1년 발표논문 중 최고영향력
김아리(Ahlee Kim)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임상강사 ⓒ의협신문
김아리(Ahlee Kim)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임상강사 ⓒ의협신문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Cincinnati children's hospital)에 근무하는 한국인 임상강사가 올해의 미국소아내분비학회 호르몬 연구 논문상(The 2019 Hormone Research in Paediatrics and Pediatric Endocrine Society Prize)을 공동수상했다.

미국소아내분비학회(Pediatric Endocrine Society, PES)는 지난 1년 동안 <Hormone Rresearch in Paediatrics>에 실린 논문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논문 한 편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김아리 임상강사는 Masanobu Fujimoto, Vivian Hwa, Philippe Backeljauw, Andrew Dauber 연구팀과 함께 2018년 <Hormone Rresearch in Paediatrics>에 'Adrenal Insufficiency, Sex Reversal, and Angelman Syndrome due to Uniparental Disomy Unmasking a Mutation in CYP11A1'을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이 논문을 통해 희귀 유전질환인 앵겔만 신드롬과 사이드 체인 분쇄 효소(side chain cleavage enzyme, P450scc) 결핍증이 하나의 유전적 병인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The 2019 Hormone Research in Paediatrics and Pediatric Endocrine Society Prize ⓒ의협신문
The 2019 Hormone Research in Paediatrics and Pediatric Endocrine Society Prize ⓒ의협신문

김아리 임상강사는 2009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2010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후 USMLE시험에 합격했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주립병원(MGH)에서 소아혈액학·종양학 연구실 연구원(2001∼2013년)을 거쳐 신시내티 어린이병원(Cincinnati children's hospital)에서 전공의 수련 후 현재 임상강사(Clinical Fellow)로 근무하고 있다. 올 10월 테네시 주립대학 르 보뇌르 어린이병원(Le Bonheur Children's hospital) 조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아리 씨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앞으로도 소아내분비학 발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항상 지지해 준 부모님과 바쁘다는 핑계로 잘 놀아 주지 못했지만 씩씩하게 자란 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역대 미국소아내분비학회 호르몬 연구상 수상자는 2015년 Rosalind Brown 하버드대 부교수(보스턴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학과), 2016년 Andrew Calabria 펜실베니아 주립대 조교수(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학과 임상과장), 2017년 Joel Hirschhorn 하버드대 교수(보스턴 어린이병원 소아 내분비학과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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