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국산 혁신 항암제 후보물질은?
될성부른 국산 혁신 항암제 후보물질은?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6.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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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개발사업단, 암학회 학술대회서 후보물질 3종 소개
유틸렉스 EU101·한독 NOV1601·일동제약 IDX-1197
이중원 유틸렉스 이사가 EU10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중원 유틸렉스 이사가 EU10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신 기술로 무장한 항암제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 역량은 뒤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17년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출범해 가능성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지원을 받아 후보물질의 비임상과 초기임상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21일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진행하고 있는 12종의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중 3종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틸렉스의 EU101(NOV1801), 한독의 Pan-TRK 치료제(NOV1601), 일동제약의 IDX-1197(NOV140101)이 주인공이다.

유틸렉스 4-1BB 결합 항체치료제 'EU101'

EU101은 인간 4-1BB에 결합하는 항체 치료제로 암을 공격하는 킬러 T세포의 증식과 생명능력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암을 공격하는 인자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혁신 기전을 갖고 있다.

인간 면역계를 이식한 인간화 생쥐실험에서 EU101은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여줬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치료 하였을 때 획기적으로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중원 유틸렉스 이사는 "EU101은 안전성·확장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경쟁 약물을 압도하는 항암효과를 가진 차세대 면역 조절 항체치료제"라며 "최근 ASCO에서 발표된 4-1BB 타겟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에 비해 비임상에서 EU101은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4-1BB 기전이 주목받는 가장 큰 배경에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기전적으로 시너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이 획기적인 종양크기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독·CMG제약, Pan-TRK 억제제 'NOV1601'

지난해 11월, FDA는 조직불문 항암제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을 패스트트랙으로 허가했다. 비트락비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한독과 CMG제약, 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NOV1601은 비트락비와 같은 기전이다.

TRK 억제제는 유전자군의 재배열을 통해 종양 부위와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윤 한독 의학부 상무는 "이미 미국에서는 TRK 억제제의 승인까지 이뤄졌다. 이 시장은 향후 TKI 시장 규모만큼이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OV1601은 비임상에서 경쟁제품에 비해 활동성과 범위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OV1601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IND 승인을 받아 임상 1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일동제약 PARP 작용제 'IDX-1197'

IDX-1197는 종양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PARP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이번 발표 중 가장 진행이 빠르다. 2017년 6월 IND를 통과해 최근 임상 1상을 마쳤다.

BRCA 변이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 기전은 최근 ASCO에서 췌장암 효과로 주목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닙)'이 있다.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임상에서 IDX-1197은 훌륭한 저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BRCA 유전자 양성 환자 중 상동 재조합 결핍(HRD) 양성 분야의 경쟁 제품들과 비교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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