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면역항암제 결합 "기대감 크지만 치료전략은 아직…"
방사선·면역항암제 결합 "기대감 크지만 치료전략은 아직…"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6.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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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방사선·면역항암제 결합 세션 마련
"실제 임상서 이제 막 사용하는 시점…치료전략 고민 필요해"
김진호 서울의대 교수가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의 결합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진호 서울의대 교수가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의 결합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항암 치료의 새로운 화두로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의 결합이 떠오르고 있다.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임상에서는 훌륭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하고 있다.

학계는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 결합 치료의 활용 가능성과 기대 효과에 대해서는 입 모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 결합의 치료 전략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방사선과 종양 전문가들이 모여 치료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20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방사선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최상의 결합'을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다.

방사선이나 면역관문억제제의 용량과 타겟에 대한 계속된 연구가 필요하

이날 주제발표는 박세광 인재의대 교수(기초의학)의 압스코팔(Abscopal) 효과 관련 임상 소개와 김진호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경화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치료전략에 대한 의견 제시로 구성됐다.

김진호 교수는 "최근 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되면서 실제 임상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과거 방사선치료와 약물치료의 결합에서 효과를 보였 듯 면역관문억제제와의 결합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임상에서는 결합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이제 막 결합해 사용하는 시점에 있다. 치료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순차적 치료인지 동시결합 치료인지, SABR·CCRT 등 어떤 방사선 치료와 결합이 필요한지, 어떤 방사량을 투사할지, 어느 타겟으로 투사할지 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호 교수는 "현재 도즈와 타겟에 대한 것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같은 선량을 여러 번 투사하는 것보다 적은 횟수로 크게 투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반대의 연구도 있고 종양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TLA4·PD-L1 등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현재는 단일제제와 방사선 결합에 대한 논의만 이뤄지고 있지만, 추후에는 병용 면역관문억제제에 방사선 결합까지 연구될 것"이라며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화 교수는 임상종양내과에서의 고민을 전했다.

박 교수는 "방사선과 면역관문억제제 전문가가 공동연구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방사선치료에서 어느 타이밍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면역관문억제제는 수많은 기전이 있다. 기전에 따라 주는 시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TLA4·PD-L1 등의 기전을 설명하며 앞선 연구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을 투사한 후 시간이 흐른 뒤에는 PD-1 억제제를 추가해봐야 소용없다는 결과가 있다. 반대로 CTLA4 억제제는 2016년 연구에서 방사선 투사 일주일 전 투여했을 경우 효과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어 "무분별한 병용은 안 된다고 본다. 계속해서 환자의 면역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하게 조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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