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의료계 '목소리' 된 그녀…"국민 관심 필요해"
의료계 '목소리' 된 그녀…"국민 관심 필요해"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6.26 12:30
  • 댓글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방송국이 꾸준한 콘텐츠 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상장비와 방송실, 방송인력 등을 갖추면서 다양한 의학 정보와 의료계 소식에 대한 영상 업데이트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새로운 세션으로 마련한 '뉴스브리핑'은 최신 의료계 소식을 모아 전하는 형태로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올해 1월 2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100개 이상의 영상을 제작했다. 5분 내외의 영상으로 국민과 회원에게 짧은 시간에 의료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닥터 in'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타미플루 부작용? 그래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의대생이 알려주는 수능 공부법!', '등산하다 무릎에서 뚝! 소리 났다면?', '고혈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10가지 사실' 등 현재까지 20개를 제작했다.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민들에게 의료정보뿐 아니라 의료계에 대한 궁금증을 보다 쉽게 전한다는 장점으로 다가서고 있다.

[의협신문]이 뉴스브리핑과 닥터 in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허연주 아나운서를 만났다.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Q. 의협방송국 입사는 언제인가?
작년 12월 17일 입사했다.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난 느낌이다. 6개월 동안 적응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지금은 7월 개편을 앞두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

Q. 입사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의협 입사 전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지역방송, 지상파 등에서 리포터로 일했다. 스크린골프 업체에서 운영하는 방송에서 골프 중계를 하기도 했다.

Q. 의협에서 방송국을 연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나?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일자리는 수시로 뜬다. 공고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사실 사내방송국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

의구심은 있었지만, 의협의 경우 지원했던 방송국 중에 가장 긴 뉴스 동영상을 원했다. 방송 영상을 꼼꼼하게 보고 뉴스를 제대로 하려는 데라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

Q. 의협방송국 입에 대해 주변 반응은 어땠나?
의협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엘리트 집단이라는 것이 크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좋은 곳에 취직해서 축하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개국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긴 경력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첫 시작이라는 데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금은 재밌게 잘 하고 있다.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Q. 하루 업무 일과가 어떻게 되나?
오전에는 뉴스브리핑 촬영이 있다. 출근하면 기사 모니터링을 하고 선정된 기사를 방송용으로 시청자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D님과 함께 새로 작성한다. 그다음 리허설을 하고 뉴스브리핑을 촬영한다.

오후에는 닥터 in 콘텐츠의 아이템을 논의하고 원고를 쓰기도 한다. 패널에 대한 섭외도 이뤄진다. 오후에 촬영이 진행되는 날은 더 바쁘게 보낸다.

Q. 의료계 뉴스의 단어나 내용이 어렵진 않나?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다. 전공의·공보의·전문의 개념도 모르는 상태였다.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상황이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선배들을 찾아가 자주 물어봤다. 뉴스를 진행할 때에도 학회나 의사회 명칭도 헷갈렸다. 지금은 입에 착착 붙어간다.

Q. 뉴스브리핑과 닥터 in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KMA TV는 의사 회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뉴스브리핑의 경우 회원들이 시간을 집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계 소식을 선별해 전달하고 있다.

닥터 in은 대국민 채널이다. 국민들의 건강이나 잘못된 상식들을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Q. 뉴스브리핑의 경우 매일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나?
의료계 사건사고 매번 터지지 않는다. 어떤 날은 뉴스가 쏟아지고 아닌 날도 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제는 많이 숙련돼 시간이 짧아졌다.

Q. 6개월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최근 의료계에 기쁜 소식이 많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사건, 비극적 사고들이 잦았다.

이전에는 의사에 대해 그저 병원에 가면 진찰을 해주시는 분이라고만 생각했다. 일을 하며 숨은 곳에서 노력하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생하는 의사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국민들의 관심 적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으로 색다른 방송을 준비했던 것이 의대생 콘텐츠였다. 굉장히 젊고 에너지 있는 친구들이 출연해줘서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개편을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의협방송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채널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진행과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좀 더 많은 분이 시청해 줬으면 한다. 어떻게 보면 개국 멤버다. 회원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의협방송국을 만들길 잘했다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재밌다', '볼만 하다'로 회자되길 바란다.

의협방송국 허연주 아나운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