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문화재지정
국립소록도병원문화재지정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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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소록도병원'이 문화재로 지정·보존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일제 치하 암울했던 과거와 한센병 환자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의 근대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록,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록도는 전라남도의 남단 고흥반도의 녹동 항구에서 600m 떨어진 작은 사슴모양의 섬으로 일제시대인 1917년부터 우리나라 한센병 치료를 실시해 온 역사적인 곳이다.

복지부는 소록도내 시설물 399개소 중 1900년대 초기에 축조된 30개소를 보존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선정하여 이중 건축물 8동 시설물 3개소를 우선 선별해 문화재청에 국유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머지 19동은 자체보존 관리하면서 문화재 지정여부를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1917년 지어진 최초의 의료시설인 `자혜의원' 건물은 이미 지난 5월 전라남도 문화자료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문화재청에 신청할 보존시설은 한센병환자의 애환이 담겨있는 `감금실' 외 6동과 제2대원장인 `화정원장창덕비' 외 2종으로 일제 종교시설인 신사도 포함돼 있다.

국립 소록도병원은 원생의 고령화(평균 72세·744명)와 감원으로 소록도병원 장래를 예측하여 문화재 보존관리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명칭=자혜의원 ▲건립연도=1916년 2월 24일 ▲구조=목조 53평 ▲내용=최초의 병원건물. 조선총독부령제7호에 의해 설립. 1916년 7월 10일 초대원장 아리까와의 부임후 1917년 1월부터 본관 외 47동을 차례로 준공하여 5월 17일 개청 1주년 기념식을 거행.

▲명칭=검시실 ▲건립연도=1935년 7월 ▲구조=시멘트벽돌조 ▲내용=일제치하 검시실 또는 해부실로 불려지며 두칸으로 나눠져 있는데 전면의 넓은 방은 주로 사망환자의 검시를 위한 해부실로 사용되었고, 뒤쪽의 방은 정관절제수술(단종수술)을 시행. 일제의 한센병 환자 철권통치의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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