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세브란스병원 A교수, 폭언·폭행…전공의들 나섰다
연대세브란스병원 A교수, 폭언·폭행…전공의들 나섰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6.07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협, 병원 교육수련부 확인 공문 발송·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 제보
이승우 회장 "의료계 부끄러운 민낯…자정 노력해야"
그래픽/ 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의협신문
그래픽/ 윤세호기자 seho3@hanmail.netⓒ의협신문

최근 논란이 된 연대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A교수의 전공의 폭언·폭행 사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응에 나섰다.

대전협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에 관련 조치 진행 상황 및 추후 계획 등을 확인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또한 A교수를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4년차 전공의 12명 전원은 지난달 A교수의 폭언·폭행 사례를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탄원서를 통해, A교수의 인격 모독성 발언 등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토로했다.

A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수술기구로 전공의의 손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피해 전공의는 수련을 포기해야 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는 현재 A교수와 전공의가 수련 과정에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내린 상태다.

대전협은 "2015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알려졌으나, 당시에는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해당 교수와 전공의들의 분리 조치가 실제로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공의 폭력 근절을 위해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대전협회장은 "대한민국 전공의들은 그동안 너무 당연한 것을 요구해왔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 법률로써 보호되고 있는 것들을 지켜달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수련현장에서 여전히 폭행이 존재한다니, 그들이 과연 교육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의료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를 우선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원은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의료계도 전문가 집단으로서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꾸준히 자정 노력을 보여주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