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의료기관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 제작·배포
심정지·화재·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 및 현지조사 대응 요령 포함
경상북도의사회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가 심정지가 오는 등 응급상황과 의사회원의 폭행 및 강력사건, 화재, 의료사고 등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의료기관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의료기관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은 ①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②폭행 및 강력사건 발생 시 대처 요령 ③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 ④의료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⑤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 ⑥의료기관 현지조사(실사) 시 대처 요령 등 6가지 상황별 주제에 맞춰 표준화된 매뉴얼을 담았다.
먼저, 의료기관 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으로 의식과 호흡·맥박을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제세동기 및 에피네프린(혈관수축제), 기도삽관 및 암부백(수동식 인공호흡기) 사용 등을 안내했다.
환자의 폭행 및 강력사건 발생 시 대처요령으로 폭행방지, 사건이 발생한 경우 사건 현장 대응, 사건 발생 후 대응 요령을 안내했고, 의료기관 내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으로 화재 예방, 초기 진화 방법, 화재가 발생한 경우 대피방법을 안내했다.
의료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으로는 평소 의무기록 작성, 환자 및 보호자에게 부작용에 대한 설명 및 동의 서명을 받고,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도 담았다. 최근 경주·포항 등 국내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평소 지진이 발생할 경우 대비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이미지화해 알아보기 쉽게 했다.
이 밖에 의료기관 현지조사(실사) 시 대처요령으로 침착하게 대응하며, 각종 서류 검토 및 복사, 직원교육을 평소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의사협회 현지조사대응센터 및 실사 대응팀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의료기관 내 긴급한 상황을 미리 대비함은 물론 현장에서 환자의 응급상황이나 화재, 의료사고, 현지조사 등이 발생했을 때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면서 "의료기관 내 비치하여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의료기관 직원들과 함께 충분한 연습과 역할 분담에 대한 교육으로 회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