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28일 3777명 투표...반대 83.6%, 찬성 16.4%
2만 623명 중 18.3% 참여...방문진료 추진 중단 요구
2만 623명 중 18.3% 참여...방문진료 추진 중단 요구
경기도의사회가 실시한 '방문진료' 찬반투표 결과가 나왔다. 방문진료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경기도의사회의 조사에서는 80% 이상의 참여자가 반대표를 던졌다.
경기도의사회는 5월 26∼28일 3일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신분확인 및 이중투표가 불가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경기도의사회 2만623명의 회원 중 3777명(18.3%)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보건복지부가 6월부터 계획하고 있는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3157명(83.6%)으로 집계됐다. 방문진료 찬성 의견은 620명(16.4%).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방문진료 사업에 대해 참여 원칙을 결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3065명(81.2%)였고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712명(18.9%)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투표로 확인된 회원의 뜻에 따라 의협 집행부의 방문진료 추진 중단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방문진료 반대를 의사회 회무의 기본방향으로 의료기관 내 진료 원칙을 준수하고, 회원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표에 대해 모 경기도의사회 회원은 "투표지 상단의 여론조사 배경안내를 보면 이미 답을 정해 놓고 투표하게 했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참여율도 낮은 이번 투표가 경기도 회원의 뜻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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