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듯한데
창으로 훅 들어온 고혹적인 붉은 빛에 눈을 들어봅니다.
노을 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옵니다.
나의 하루는
오늘도 당신을 만나며 가득 찼습니다.
당신의 걸음걸이
당신의 숨소리
당신의 작은 몸짓도
내게는 간과할 수 없는 의학적 신호 입니다.
매초를 마치 당신을 위한 온전한 영원의 시간인 듯
나는 최선을 다합니다.
나는 당신의 동네 병원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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