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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의료행위 선언한 한방…엄벌하라!"
"무면허 의료행위 선언한 한방…엄벌하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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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성·김태호 의협 이사, 청와대 앞 1인 시위
최대집 회장 "보건복지부에 한방 조치 요구할 것"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가운데), 장인성 재무이사(왼쪽), 김태호 특임이사(오른쪽)이 청와대 앞에서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기기 사용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가운데), 장인성 재무이사(오른쪽), 김태호 특임이사(왼쪽)이 청와대 앞에서 한의사의 무면허 의료기기 사용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의협신문

한의사의 혈액분석기·X-ray 등 의과의료기기 사용 선언에 의료계가 청와대 앞에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 조장에 정부가 강한 처벌을 내려한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 장인성 재무이사와 김태호 특임이사는 18일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태호 의협 특임이사ⓒ의협신문
장인성 의협 재무이사ⓒ의협신문

두 의협 이사는 '한방을 부정하는 한방 혈액·엑스레이 검사, 한방은 코미디인가?'·'혈액검사 X-ray없이 진단 못하는 한방 폐지하라'·'의학은 과학이다-AI 도입 세상에 한방의학 가당키나 한가?' 등의 피켓을 들고 한시간가량 정부의 처벌을 요구했다.

장인성 이사는 "한의사를 무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의 치료로 국민들이 지금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의사가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명백한 불법을 저지른다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현대의학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는 한의사가 의학을 침범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시위를 하게 됐다"며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으면 의과대학에 입학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이사는 "의료법에 한의사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진료가 임무라고 명시돼 있다. 법에 따라 각 영역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데 불법으로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라며 "혈액검사기나 X-ray를 사용하고 싶으면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현재 복수면허자들이 있다. 그들이 사용하면 된다"며 "면허가 없는 한의사가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장인성 의협 재무이사ⓒ의협신문
김태호 의협 특임이사ⓒ의협신문

이날 시위 현장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도 격려차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최근 대검찰청에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한 한의협을 고발했다.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회원에게 제보도 촉구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제대로 된 행정적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 소극적으로 방관하는 자세"라고 전했다.

또 "오늘 1인 시위의 목적은 면허권을 지키려는 것이다. 면허권을 지키는 것의 중요한 목적은 환자 안전"이라며 "한의사가 자신들이 공부하지 않은 영역에서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1인 시위를 계기로 한방 문제의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리겠다. 또 보건복지부 담당부서와 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겠다"라며 "전문의약품 사용, 의과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한 1만 4000개 한의원 전수조사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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