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치료-스테로이드제' 너무 멀어도, 가까워도 안 돼
'류마티스 치료-스테로이드제' 너무 멀어도, 가까워도 안 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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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적정사용 가이드라인 강화하겠다"
"골다공증 관련, 급여기준과 임상 '위험도 측정' 차이 좁혀갈 것"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7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39차 학술대회 및 13회 국제학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7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39차 학술대회 및 13회 국제학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의협신문

스테로이드제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효과가 큰 만큼 한번 시작하면 중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 사용은 오히려 골다공증과 골절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야말로 멀리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까이만 해서도 안 된다는 것. 이것이 류마티스학회가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적정사용을 위해 나선 이유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7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39차 학술대회 및 13회 국제학회 기자회견에서 스테로이드제의 적정 사용을 위한 추가 연구와 가이드라인 개발 강화 예정 계획을 밝혔다.

류마티스질환은 자가면역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 염증 질환이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함으로써 발병 초기나 악화 시 장기 손상·변형, 사망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사용하게 되면 약의 효과 또는 환자의 요구 등으로 이를 중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제의 장기 사용은 내분비계, 근골격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가장 심각한 것이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과 골절이다.

성윤경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간사 ⓒ의협신문
성윤경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간사 ⓒ의협신문

성윤경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간사는 "스테로이드는 류마티스 치료 시, 꼭 필요한 약이다. 그렇기에 전문가에 의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학회는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 적절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학회는 대한골대사학회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2018년 9월 '한국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제정했다. 해당 진료지침을 2018년 9월 대한의학회의 인정을 받았다. 2018년 10월에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지에, 11월에는 골대사학회 학술지에 공동게재됐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10월 골다공증 치료지침을 개정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게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재정비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연구자들이 환자 중심으로 뜻을 모으고, 이에 국가기관이 힘을 합친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 고무적이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심평원이 급여기준에서 '골밀도 검사'를 위주로 하고 있는 점은 임상에서 위험도 측정을 하는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윤경 학술간사는 "전 세계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유발성 기준은 위험도를 반영한 것을 쓰고 있다"며 "하지만, 위험도는 골다공증 급여기준에도 적용되지 않고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데 골밀도가 이미 낮아진 상태에서 치료하게 되니 늦어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급여기준과 가이드라인의 갭을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약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시시적절히 반영해 류마티스질환 치료와 함께 부작용 관리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마티스학회는 스테로이드제 적정 사용을 위한 질환별 가이드라인 제정,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환자 선별, 치료 기준, 치료제 선택 등에 대한 추가연구와 가이드라인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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