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환자 25만명 대상...20일부터 전화조사
환자경험평가가 다시 시작된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기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부터 약 6개월간 상급병원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25만명을 대상으로, 입원기간 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하는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심평원은 의료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곳의 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제 1차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환자에 ▲의료진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 및 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기회가 있었는지 등을 묻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1차 조사 결과 의료진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등 대인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평가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일 이상 입원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조사 대상이 확대됐다. 평가대상 기관의 숫자는 154곳, 조사대상 환자 수는 25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사기간은 5월 20일부터 약 6개월간이며, 전문조사업체인 (주)한국리서치가 심평원의 위탁을 받아 전화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김남희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환자경험평가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환자들에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의료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소 번거롭더라도 전화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