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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혈액검사'? "무면허 의료 주장"
한의사 '혈액검사'? "무면허 의료 주장"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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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진단검사의학회 "의학적 몰이해서 비롯"
"혈액검사, 한방의료 아냐...의학·한의학 본질 문제"
(사진=pixabay) ⓒ의협신문
(사진=pixabay) ⓒ의협신문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발언은 의학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무모한 주장이라는 질타가 나왔다. '혈액검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한의사협회장의 주장은 현행 법규를 무시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해 무면허의료행위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의사협회는 13일 "한약 투약 전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의협과 진단검사의학회는 "혈액검사는 본질적으로 한방의료행위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진단검사의학은 의학의 진료과목이다. 혈액이나 소변 등의 검체를 검사해 수집한 건강 정보를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에 기여한다"고 설명한 의협과 진단검사의학회는 "검사 결과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를 어떤 학문적 관점에서 해석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혈액검사를 해석하는 학문적 관점의 차이는 의학과 한의학을 구분 짓는 본질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과 진단검사의학회는 "의학에서 혈액검사는 인체 해부학 및 생화학, 내분비학, 면역학 등의 의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반면에 한의사는 '한의학적 혈액검사'를 통해 '어혈'과 '점도'를 확인한다"면서 "의학적 혈액검사를 학문적 관점과 임상적 경험이 전혀 다른 한의사가 해석한다면 그것은 엉터리 무면허의료행위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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