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의학연구회'를 응원합니다
'입원의학연구회'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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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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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입원전담전문의(서울아산병원 내과)

5월은 공중보건의, 군의관 복무를 마친 선생님들이 병원으로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3월에 입사한 선생님들이 조금씩 적응하는 활기찬 시간입니다.  

올해 2019년 4월말과 5월초 또한 한국의 입원의학이라는 분야에서 활기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지난 2019년 4월 27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입원의학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40명 내외의 창립 멤버로 구성됐지만 현직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입원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정착을 위해 하나된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총회를 준비하면서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9년 5월초에는 연세의료원에서 신축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의학과를 신설하고 미국의 코넬 의대와도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크게 보도됐습니다.

창립총회와 입원의학과 보도를 접하면서 처음 입원전담전문의를 시작했던 2017년이 생각났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용어가 낯설고 자료들이 많지 않아서 포털 서비스에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던 시기입니다. 환자 및 보호자분들에게 입원전담전문의를 어떻게 설명할까 계속 고민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 및 보호자 분들 중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해 검색해 보고 어떤 병동인지 알고 왔다고 하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작지만 한 걸음 한걸음이 모이면서 축적의 힘이 나타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입원의학연구회의 시작을 응원하고 몇 가지 바램을 적어봅니다.

첫째로, 입원의학연구회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데 누군가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같이 현실을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입원의학연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입원의학연구회의 취지에 걸맞게 입원전담전문의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근거연구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데이터가 아니라 한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원전담전문의가 왜 필요하고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지 연구로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입원의학이라는 분야가 하나의 학문 분야로도 정착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학문 분야로의 정착은 앞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제도의 정착을 위하여 정부·학회·병원 등 단체들과 밀접히 협력하며 노력하는 입원의학연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가 개선을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입원전담전문의의 좋은 롤 모델을 많이 제시해 지속 가능한 제도로 만들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넷째로, 입원의학연구회 회원들끼리 서로 돕고 격려하는 연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지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는 문화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잘 정착된 병원의 선생님들은 그 경험을 입원의학연구회를 통해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경험의 공유가 새로 시작하는 입원전담전문의 병원들이 정착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입원전담전문의를 국민들에게 열심히 홍보하는 입원의학연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입원전담전문의를 모르는 분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연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입원의학연구회는 이제 태어난 신생아 단계입니다. 신생아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필수적인 것처럼 입원의학연구회의 성장에도 각 유관 단체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칼럼을 읽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미국의 입원전담전문의(Hospitalist)의 대표적인 단체인 SHM(Society of Hospital Medicine)은 1997년 창립해서 2019년 현재는 22살의 청년으로 자라났습니다.

입원의학연구회도 5년, 10년, 15년, 20년 지날수록 잘 성장해서 언젠가 2019년 4월과 5월을 돌아보며 회상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입원의학연구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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