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 직원에게 성과급이?
병원 전 직원에게 성과급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5.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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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 1200명에 100만원씩 12억원 '성과급'
리모델링·의료기관 인증 등 격무 지친 직원들 격려·위로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

병원 전직원에게 성과급이?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졌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올 초 1200여명 전직원에게 100만원씩 총 12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수년 간 이어진 리모델링 공사, 의료기관 인증 등으로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경영진의 배려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리모델링에 50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성과급에는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의미도 담았다.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순천향대 서울병원 의료의 질은 전국 13위 수준이었지만 전공의 수 부족 등의 이유로 눈물을 삼켰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서유성 원장 취임 후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7% 성장을 이뤘고 올해 역시 같은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로 병상은 줄었지만 신포괄수가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로 부족분을 충당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년간 진행된 리모델링 공사에 많은 비용이 투입, 살림살이가 빠듯했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목표를 정해서 예상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급을 제공하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성과급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한 직원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줘 깜짝 놀랐다. 모든 직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주차공간 문제로 불편을 감수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번째 임기를 맞으며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는 서유성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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