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아이비엽·황련 복합추출물 효능 연구 지속할 것"
아이비엽과 황련의 복합추출물이 미세먼지·황사로 인한 폐염증 반응을 유의하게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황광우 중앙약대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대한약학회지>에 게재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가래·염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심장 질환자·영유아·청소년·노인·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갈수록 나빠지는 대기 환경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안국약품과 황광우 교수팀은 미세먼지·황사로 폐 염증이 유발된 쥐 모델에서 아이비엽·황련 복합추출물의 효능을 평가했다.
황 교수팀은 "미세먼지·황사는 쥐의 폐 염증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염증이 악화된 쥐에게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추출물을 투여한 후 염증으로 증가된 폐포 대식세포 수와 전염증 사이토카인 양이 감소됐으며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NF-ĸB의 신호 전달을 억제시키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 시즌에는 마스크 착용 등 예방요법과 더불어 진해거담제가 많이 처방되는 시기이며 진해거담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황사에 대한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추출물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진해거담제 시럽 처방액(UBIST 기준)은 약 1156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아이비엽과 황련 복합 추출물은 28%(319억)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