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주의보, 고위험군 '백신접종' 고려해야
A형간염 주의보, 고위험군 '백신접종' 고려해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02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까지 3800명 발생…지난해 전체 환자수 이미 넘어서
30∼40대 환자 A형 간염 취약…GSK, A형간염 백신 강조

올해 들어 A형간염 환자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4월에 이미 지난해 전체 발생 환자를 넘어선 것. 전국적인 유행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4월 30일 신고 기준으로 올해 A형간염 발생환자는 3785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2436명 보다 많다.

특히 올해 A형간염 발생 환자 10명 중 7명은 30∼40대 환자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A형간염은 감염자와의 신체접촉이나 오염된 음식·물 섭취, 혈액매개, 성접촉 등 다양한 통로로 감염된다. 30∼40대의 경우 국내에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1997년에 이미 청소년기를 보내고, 국내 위생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A형간염 항체를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연령대보다 현저히 적었기 때문에 매년 A형간염의 유행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5∼2014년 10년간 전국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69.6%였던 30대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은 2014년 32.4%로 하락, 40대는 2005년 97.9%에서 2014년 79.3%로 10년 새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A형간염은 감염 후 15∼50일의 잠복기를 걸쳐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피로, 발열, 구토,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 않지만, 성인의 경우 급성 간염으로 나타나 한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B형간염 보유자 등 만성 간질환자의 경우에는 A형간염이 발생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A형간염은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이는 A형간염 예방수칙과 함께 예방백신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GSK의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 후 2주째에 약 85% 항체가 형성되며, 19일 후에는 100%에 가까운 방어 항체가 생겼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내 2차 접종하면 항체가 20년간 유지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지침에 따르면 A형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모두에게,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권고된다. 또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 권고 대상이다.

정현주 GSK 백신사업부 본부장은 "봄·여름에 특히 유행하는  감염병인 A형간염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GSK는 많은 사람들이 A형 감염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