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총]박능후 장관·여야 의원 "의사 노력에 경의" 하지만 개선책은?
[의협정총]박능후 장관·여야 의원 "의사 노력에 경의" 하지만 개선책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4.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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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박인숙·윤일규 의원 '의사 국회 진출 절실' 한목소리
박능후 장관 "저수가 보상 노력" 28일 의협 정기 대의원 총회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의협신문 김선경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의협신문 김선경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은 2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국 의사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왜곡된 의료시스템과 저수가 체계의 개혁을 얘기했다.

일부 의사 회원은 장관 축사를 대독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게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박능후 장관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의료성과를 달성한 건 의사의 노력과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하고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합리적 의료자원 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와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의 희생도 언급하며 "의료현장을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라고도 약속했다. 또한 "만성질환관리제 등을 통해 의사가 손해 보지 않도록 저평가된 의료 분야를 먼저 보상하는 등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여야 의원은 한 목소리로 현 의료시스템의 위기를 얘기하면서 수가정상화에 대해 약속했다.

의사 출신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의사 국회의원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의료계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박인숙(자유한국당), 신상진(자유한국당),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이완영(자유한국당), 이언주(무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순)ⓒ의협신문 김선경
기동민(더불어민주당), 박인숙(자유한국당), 신상진(자유한국당),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이완영(자유한국당), 이언주(무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순)ⓒ의협신문 김선경

신장진 의원은 "300명의 국회의원 중 법조인은 50여명이 되지만 의사는 1%인 3명에 불과하다"며 "의사가 적극적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인숙 의원은 "의사 국회의원 수가 너무 적다"며 "혼자서 떠드는 것에 한계 있다. 의사 국회의원이 좀 더 국회로 들어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일규 의원 역시 "국회 비례대표에 의사가 한 명도 없다"며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의사 사회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의원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의 개혁을 하지 못한다며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박인숙 의원은 "'문케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3년 안에 건강보험재정 곳간이 텅 비고 국민은 보험료 폭등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수용공급의 시장원리와는 별개로 수가를 국가가 지정하면서 의료공급과 수요의 왜곡이 심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과 의사는 국가의 노예가 되고 대한민국은 사회주의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상진 의원과 윤일규 의원은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신상진 의원은 "의료계의 어려움을 의사 회원의 단합으로 극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일규 의원은 "집행부를 끝까지 신뢰해 싸울 수 있도록 단합해야 한다. 능력이 부족하면 나중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물으면 된다"며 거듭 단합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할 수 있는데 의사가 행복한 것 같지 않다"며 "최소한 의사가 편안히 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말도 안 되는 저수가 환경을 의사의 희생과 땀으로 감당하게 하는 현실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의사 회원은 장관 축사를 대독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게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일부 의사 회원은 장관 축사를 대독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에게 항의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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