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검증' NECA 본연 역할 충실해야!
'과학적 검증' NECA 본연 역할 충실해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4.23 13:1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한방행위 안전성·유효성' 검증 기준 마련 촉구
"한국한의학연구원 MOU 철회하고, 업무 충실해야"
(사진=pixabay) ⓒ의협신문
(사진=pixabay) ⓒ의협신문

한방도 의과와 동일한 검증 기준을 마련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19일 한의학연구원과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대해 의료계는 '과학적 검증'에 무게를 실었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NECA가 한의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한 것은 근거 중심의 의료기술 장려라는 NECA 본연의 역할과는 상반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우리나라는 의료행위와 한방행위에 대한 과학적 검증 기준이 다르다"면서 "의료행위는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해 철저한 의학적 근거를 요구하지만 한방은 검증에 대한 기전이나 체계조차 존재하지 않거나 검증 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료는 의학에 기초한 근거 중심 학문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의 특성상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필수"라고 강조한 의협은 "한방이 진정 과학이라면 안전성·유효성 검증 기준은 의과행위와 같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NECA는 의료에 대한 과학적 검증·평가를 통해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검증되지 않은 의료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아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기구"라면서 "이러한 설립 목적을 다하기 위해선 의과와 한방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기준을 단일화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방은 '안전성·유효성 검증 부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과학적 검증에 대한 개선 노력없이 한방 사용 확대를 지원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NECA 본연의 역할에 반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NECA가 10년 넘게 평가를 미루고 있는 IMS를 언급하며, 의과와 한방에 대한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왔다.

의협은 "NECA는 2008년 7월 말푸터 의과에서 신청한 IMS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하지 않고 있다"며 "의료계는 명백한 의과 의료행위인 IMS에 대한 평가 를 요구했지만, NECA는 '소송 진행 중'이라거나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라는 궁색한 정치적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NECA는 행위 정의가 명확한 의료행위인 IMS에 대해 평가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한방 사용 확대를 위해 본연의 역할까지 쉽게 저버렸다. NECA가 근거 중심의 의료기술 장려를 위한 기관으로 존속할 이유가 있냐"고 반문했다.

의협은 "한정된 자원의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할 것이 자명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철회하고, NECA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NECA는 앞으로 의과와 한방에 동일한 안전성·유효성 검증 기준을 마련하고, 한방 전반에 대해 철저한 재평가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한 의협은 "이러한 재평가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방행위를 퇴출해 위험한 민간요법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과와 한방에 대한 낡은 이중 잣대를 버리고, 의료가 철저히 근거 중심 의학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그 첫 출발로, 검증되지 않은 추나요법에 대한 과학적 검증에 정부와 NECA가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으이구 2019-04-24 11:56:42
왜 한방에 대해서는 전통의학 살리기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눈가리고 검증없이 다 퍼주려고 하는지, 무슨 로비가 있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지금은 조선시대도 아니고, 첨단 의학이 발전한 시대인데.

양거정 2019-04-24 09:47:34
마트에 파는 음식 포장에도 성분 표기가 되어있는데 ~~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