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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환자 38만명...중국인/내과/서울 '최다'
작년 외국인환자 38만명...중국인/내과/서울 '최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4.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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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환자 유치실적 발표, 누적 환자수 200만명 돌파
환자 10명 중 4명 의원급 이용...비수도권 병·의원 방문 늘어
ⓒ의협신문
ⓒ의협신문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3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허용 이후, 누적 환자 숫자도 200만명을 넘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37만 8967명으로, 유치 허용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환자가 전체의 31.2%인 11만 8310명을 차지했으며, 미국이 4만 5213명(11.9%) 일본이 4만 2563명(11.2%) 등으로 뒤를 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방문 환자의 숫자가 늘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 환자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 통합진료를 이용한 환자가 약 9만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으며, 성형외과(14.4%), 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 산부인과, 일반외과, 내과통합, 한방통합 진료를 이용한 환자 수는 늘었으나, 치과와 안과 진료 환자수는 다소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외국인 환자 10명 중 4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환자에 특화된 의원급 의원으로 환자 방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37.5%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종합병원(25%),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례가 전체의 64.8%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비수도권 의료기관 이용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 숫자가 꾸준이 늘어나면서 누적 환자의 숫자도 작년 200만명을 넘었다. 2009년 6만 명으로 시작된 외국인환자 수는 연평균 22.7%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5년 누적 환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작년말 226만명을 기록했다.

유치국가 숫자 또한 꾸준이 늘어나는 추세다. 2009년에 139개국으로 시작한 유치국가 수는 작년 190개국으로 늘어났으며, 한해 100명 이상의 환자를 유치한 국가 수 또한 2009년 27개국에서 지난해 69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기존 유치 국가와의 안정적 채널을 유지하면서,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환자 유치활동과 연계해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 등의 의료 해외진출 시장도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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