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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

[신간]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4.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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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건 지음/메디케이트뉴스 펴냄/2만 4000원

의학·약학·생물학·화학 분야의 다학제적인 융합 결정체인 신약개발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 신약개발이 제약회사의 이익이나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앞세우기보다 환자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일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위시콘신대학 약리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글로벌제약사 쉐링프라우에서 24년간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한 배진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상임고문이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을 펴냈다.

저자는 Biology·Analysis·Science·Innovation·Chemistry의 첫 글자인 'BASIC'이 신약개발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신약개발을 하려면 생물(Biology)과 화학(Chemistry)이 기둥으로 버텨줘야 하고, 무엇보다 기저에는 과학(Science)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연구 개발의 동향이나 현재의 상황과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Analysis)해야 하고 창의(Innovation)적인 사고가 배어 있어야 한다.

2년 동안 의학 전문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아 펴낸 이 책에는 "신약개발을 위한 고민과 연구개발을 위한 노력은 결국 환자들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라는 저자의 일관된 지론이 녹아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희망'은 치료제가 없어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한 의 역정이 품은 경험과 열정의 메시지다.  

이 책은 파킨슨병 치료제·항암제·면역항암제·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최신 신약 연구개발 사례와 그 속에 숨어있는 원리를 소개한다. 또 질병 치료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비타민C·미토콘드리아·장 호르몬·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물질의 작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싱겁게 먹으면 왜 우리 몸에 좋은지, 대머리 치료 연구 시도,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건강상식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책은 신약개발의 기본을 좇아 Biology·Analysis·Science·Innovation·Chemistry 등 5부로 구성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는 저자의 수십년에 걸친 경험, 통찰력, 열정, 가치관이 담겨 있다"며 "그의 의 모토이자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단 한 가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MBC 앵커 출신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는 "BASIC에서 새롭게 시작된 저자의 경륜이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듯이 숱한 과학도들에게도 또 다른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24년간 쉐링푸라우연구소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한 후 귀국해 중외제약 연구 개발총괄전무·C&C 신약연구소 대표(2008), 한독 연구개발 상임고문(2011), 한국아브노바 연구소장(2016) 등을 역임했다.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 출간을 기념해 4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아그레라운지에서 저자와 책 편집을 맡은 안지현 전문의(내과)가 진행하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02-3446-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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