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홍역 첫 원내감염, 대전→안양→서울 북상?
서울 대형병원 홍역 첫 원내감염, 대전→안양→서울 북상?
  • 최승원 기자, 최원석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4.09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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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대형병원 인턴 7명 격리조치
추가 감염 여부 주목 3주간 모니터링

대전과 경기도 안양에 이어 서울 지역 병원 내 홍역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 지역 홍역 유행 가능성을 두고 추가 감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지역 대형병원에서 홍역 소아 환자를 보던 인턴 의료진 1명이 3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병원 측은 해당 인턴과 접촉한 6명의 인턴을 자택에 3주간 대기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역에 걸린 인턴은 항체가 없었으며 지난 3월 20일 홍역에 걸린 소아를 응급실에서 본 후 증상을 보여 격리 조처됐다. 홍역에 걸린 환자는 응급치료 후 곧바로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홍역 확진 후 환자를 음압병상으로 빠르게 옮겼으며 홍역에 걸린 인턴 역시 격리하고 해당 인턴과 접촉한 사람을 조사해 자택격리를 시키는 등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익명의 한 관계자는 "인턴과 접촉한 의료인력이 더 있지만 6명을 격리한 것 외에 항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 홍역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 홍역 유행 여파로 국내 홍역 환자가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병원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8일 대전시는 홍역에 걸린 영유아가 3명 추가돼 환자가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 모 소아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아기를 비롯해 생후 9개월∼3살 된 영유아 5명이 홍역 확진을 받았다.

경기도 안양시 한 대형병원에서도 지난 1일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22명, 입원 환자와 간병인 3명 등 25명이 홍역에 걸렸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안양 지역 홍역 발병 원인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122명이 홍역 확진자로 판정 났다. 이는 2014년 44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홍역 환자는 7∼18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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