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책 수용자서 설계자로 '세종으로 간 의사들'
의료정책 수용자서 설계자로 '세종으로 간 의사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4.21 21: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장부터 새내기 사무관까지, 보건복지부 내 의사 공무원 17명
강시내·김은나·박동희·조영대 사무관 합류, 25일부터 현업 투입
ⓒ의협신문
ⓒ의협신문

진료실이 아닌 정부 세종청사로 출근하는 의사들이 있다. 각 분야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부터 이제 막 첫 출근을 준비하는 새내기 사무관에 이르기까지, 의사 공무원의 숫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해 4명의 의사가 새내기 공무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주인공은 강시내(한양의전원·가정의학), 김은나(충남의대·예방의학), 박동희(조선의대·내과), 조영대(연세의대·가정의학/예방의학) 보건사무관.

현재 교육생 신분인 이들은 오는 25일자로 보건복지부 내 현업 부서에 전면 배치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최초 의사ㆍ한의사 복수면허 소지 공무원인 강시내 보건사무관은 건강정책국 정신건강정책과로 배치, 선배 의사 공무원인 홍정익 과장(부산의대·가정의학)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

예방의학을 전공한 김은나 보건사무관은 같은 국 자살예방정책과로 발령이 났다.

내과 전문의인 박동희 보건사무관은 건강보험정책국 예비급여과에서 의사출신 손영래 과장(서울의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예비급여과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의료계에서도 주목하는 부서다.

가정의학과 예방의학을 모두 전공한 조영대 보건사무관은 건강정책국 구강정책과 보건사무관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국장부터 새내기 사무관까지, 의사 공무원 누가 있나?

이들의 합류로 보건복지부 본부 내 활동 의사 공무원의 숫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국장급 공무원이 2명, 과장급이 3명으로 간부급 공무원의 숫자도 적지 않다.

가장 오랜시간 보건복지부에서 일한 의사는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연세의대·예방의학)이다. 1989년 국립보건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권 국장은 보건의료정책과장, 질병정책과장, 공공보건정책관 등을 지냈다.

또 다른 국장급 의사 공무원으로는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동아의대·예방의학)이 있다. 윤 정책관은 부산대병원에서 일하다 지난 2018년 3월 신임 공공보건정책관으로 부임했다.

과장급 의사 공무원으로는 손영래 예비급여과장과 이중규 보험급여과장(고려의대·예방의학)·홍정익 정신건강정책과장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비급여과와 보험급여과는 새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핵심에 관여하는 요직이다.

특별채용 및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등 전형절차가 다양해지면서 의사 공무원의 숫자는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다. 사무관급 의사 공무원은 모두 8명이다. 

2013년 입사한 전은정 공공의료과 보건사무관(경북의대·예방의학)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이동우 보건사무관(연세의대·신경과)과 임영실 보건사무관(건양의대·가정의학)이 신임 사무관으로 보건복지부에 합류했다. 이들은 각각 보험급여과와 구강정책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2016년에는 강민구 보건사무관(서울의대·내과)과 정율원 보건사무관(이화의대·예방의학)이 세종 청사에 둥지를 틀었다. 강 사무관은 응급의료과, 정 사무관은 질병정책과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보람 보건사무관(연세의대·가정의학), 배홍철 보건사무관(한양의대·예방의학), 이정우 보건사무관(이화의대·내과)이 새내기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각각 생명윤리정책과,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건강정책과에서 일하고 있다.

파견직까지 합하면 의사출신 공무원 숫자는 2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직전 보험급여과장을 지내고 세계보건기구로 파견근무를 떠난 정통령 과장(서울의대·가정의학)과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장(경희의대·가정의학)도 의사 출신이다.

현재 외부 파견 중인 이강희(연세의대·예방의학)ㆍ김한숙(경희의대·내과) 기술서기관과 문상준 사무관(서울의대·예방의학)도 보건복지부 주요 재원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9-04-22 09:03:11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습니다. 의료의 수혜자는 환자입니다. 의사가 아닙니다. 의료정책이라고 억지로 우긴다고 하더라도, 수혜자보다는 희생자가 맞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