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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신간] 의창너머로 21집
[신간] 의창너머로 21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4.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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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사문우회 지음·펴냄/비매품

부산의사문우회 작품집 <의창너머로>가 스물 한 번 째 문집을 출간했다.

<의창너머로> 21집에는 시 8편과 수필 36편이 형식을 달리하며 화려함보다는 담백함과 순수함으로 삶에 대한 진실들을 드러내며 소담하게 담겨 있다.

시로는 따뜻한 풍경·기쁜 소설(김경수), 꿈꾸는 바다·빛(김상수), 모르지·승부차기(이영택), 비행기는 지연된다·겨울나무(조광현) 등 여덟 편이 실렸다.

수필로는 사자가 울고 있다·이발(고병구), 고약스런 말의 속사정·믿는 게 약(권경자), 대한팔경가(김래준), 백두산 천지를 만나다·신과 함께(김상효), 교수님의 상사병·당당해진 사람들(김석권), 버킷리스트(김원회), 돌아온 카드·두키를 묻고 나서(김일철), B학점 환자의 변명·시팔리스(김종길), 옥색 요강단지·우연과 국화빵(김진홍), 사람을 만나 나를 찾는 여행·현대사회의 정의(문태용), 머리카락(박호선), 단골환자의 기막힌 사연·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라(신기환), 어느 출판기념회·어느 요양병원에서 꽃 핀 사랑(안광준), 태풍이 지난 하늘(이경한), 떠나는 자 남은 자(이귀숙), 수년 전 어느 토요일의 일(이만희), 우주에서 온 아이·하늘과 땅(이정희), 병원 홍보위원·어머니와 도사견(정우민), 노인과 신문(조광현), 가발에 관한 생각(한명석), 흙과 인생(한영자), 타이밍·유통기한(허원주), 작은 웃음의 의미(황인섭) 등 서른 여섯 편의 단상이 모아졌다.

고병구 부산의사문우회장은 책 권두언에서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의 거울을 대하는 것과 같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울에 비치는 마음의 때와 검불을 씻어내게 된다. 혼탁한 마음이 청결해질 뿐 아니라 상한 마음이 치유되고, 지친 마음이 새로운 힘을 얻는 충전의 시간이 된다"며 "글을 쓰다 보면 우리 인생에는 참으로 소중한 순간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중에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어디에 속한 것이었을지라도 지나간 모든 날들이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로 인해 가슴 속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치곤 한다"고 말했다.

현재 26명의 의사 시인·수필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시의사문우회는 마음을 나누듯 글을 함께 나누는 기쁨을 공유할 새로운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고병구 회장 010-3874-1133/황인섭 총무 010-5339-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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