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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협, 의쟁투 추천 인사 배제...의협에 사과 요구
병의협, 의쟁투 추천 인사 배제...의협에 사과 요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4.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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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투쟁 방침 비협조 집단 매도...명예 실추" 지적
박종혁 의협 대변인, "병의협 티오 배제 근본적으로 불가능" 강조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가 지난 3월 27일 구성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에 병의협 추천 인사를 배제한 데 대한의사협회의 사과를 요구했다. 진정성 있는 투쟁을 할 생각이 없다면 의쟁투를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병의협은 언론에서는 의쟁투 구성에 병의협 위원이 포함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실제 의쟁투 위원 구성에서는 병의협 추천 위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의협은 2일 성명을 내고 "내부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위원을 추천했고, 위원 추천을 보류하겠다는 말은 한 적도 없는데, 의협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병의협이 보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로 인해 병의협은 의협의 투쟁 방침에 비협조적인 집단으로 매도됐고, 3만여 명의 봉직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회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명예가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의협 집행부에 쓴소리하는 사람을 모두 배제한 의쟁투가 과연 무슨 대표성이 있냐"고 따진 병의협은 "의협은 의쟁투라는 이름만 내걸었을 뿐 의쟁투를 통해 현 의협 집행부가 하던 회무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오는 4월 27∼28일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구성 의결을 막기 위해 의쟁투 구성이라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병의협은 "대의원회는 제대로 된 투쟁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의지를 대변해야 하고,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결성 대신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실망스러운 결정을 다시 내린다면 회원들은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를 동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병의협을 의쟁투 위원에서 배제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병의협에 위원 교체를 요청하면서 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위원 추천을 기다리면서 보류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를 배제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의협 티오가 상임위 의결로 결정돼 있기 때문에 배제는 근본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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