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조기위암 치료 수술로 할까? ESD로 할까?

조기위암 치료 수술로 할까? ESD로 할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4.02 09:0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DG PET/CT 이용 조기 위암 치료 방침 결정"
정현우·김정환 건국의대 교수팀, 국제학술지 발표

정현우 건국의대 교수
정현우 건국의대 교수

정현우(건국대병원 핵의학과)·김정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조기 위암(EGC) 치료에 있어 FDG PET/CT를 이용해 내시경 절제술(ESD)로 완치 가능한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FDG PET/CT는 글루코스 유사체인 FDG를 이용해 암세포 대사를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이번 논문은 암 치료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IF:3.282) 3월호에 게재됐다.

조기 위암은 수술 또는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하는데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치료 방침을 정할 때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한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현우·김정환 교수팀은 조기 위암이 의심되는 환자 199명(210 케이스)을 대상으로 FDG PET/CT를 시행했다. 평가 결과 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조기 위암의 경우 주변의 정상 위 조직에 비해 위암 조직의 FDG 섭취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 가능한 조기 위암의 경우 주변 정상 위조직과 위암 조직 간의 FDG 섭취에 큰 차이가 없었다.

김정환 건국의대 교수
김정환 건국의대 교수

정현우 교수는 "현재는 위암 진단 때 내시경 소견을 바탕으로 수술과 내시경 절제술 중 어떤 치료를 행할 지 결정한다"며 "이는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 위암의 FDG 섭취 증가 여부라는 객관적인 PET/CT 영상소견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