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처방 확대 예상 '프롤리아', 주의할 점은?
개원가 처방 확대 예상 '프롤리아', 주의할 점은?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3.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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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골절 없이도 골밀도 낮으면 급여처방 가능
치료효과·안전성 입증…"처방 시 칼슘 관리 필요해"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개원가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 4월 1일부터 골절 없이도 T-score가 -2.5 이하라면 급여처방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간 프롤리아가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이번 급여확대가 개원가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롤리아 처방 시 칼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정호연 경희의대 교수ⓒ의협신문
정호연 경희의대 교수ⓒ의협신문

판매사인 암젠과 종근당은 29일 '프롤리아 1차 치료제 급여확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 투약하는 주사제로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FREEDOM 연구에서 척추, 고관절, 비척추 부위의 골절 발생률을 위약 대비 각각 68%, 40%, 20% 감소시켰다.

FREEDOM 연구를 10년까지 연장한 Extension 연구에서도 프롤리아 투여군은 척추와 비척추 골절 발생률이 2% 미만으로 낮게 유지됐다.

현재 대표적인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에서의 전환 시 효과도 입증됐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중단했거나 낮은 순응도를 보인 환자 대상 임상에서 프롤리아 전환 치료의 골밀도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

TTI·TTR·STAND 연구에서 프롤리아 전환군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지속군보다 척추, 대퇴경부, 고관절 부위에서 더 나은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국내 1차 치료제 급여 확대가 늦어진 것은 가격 탓이 크다.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 주당 1회 복용으로 한달치 보험상한가가 2만 1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차 치료제 약가협상에서 정부와 암젠은 기존 프롤리아의 2차 치료제 보험상한가 21만 5000원을 19만원으로 낮춰 합의했다. 한달에 3만 2000원 꼴이다.

심상희 암젠코리아 전무는 "프롤리아의 가격 인하로 개원가에서 처방받았을 때 환자 본인부담금은 한달 9500원"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됐다"고 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 또한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개원가에도 많은 환자들이 있다"며 "프롤리아가 골다공증 환자들에 유용한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정호연 경희의대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는 프롤리아의 급여확대를 반기면서도 "프롤리아를 처방할 때는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처방해야 한다.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지만 저칼슘혈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또 "그간 골다공증 관련 국가 정책이 미비했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일선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며 정부의 골다공증 정책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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