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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레지던트 수련병원 포기...전공의들 "당혹"
서울백병원, 레지던트 수련병원 포기...전공의들 "당혹"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3.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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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수련병원 자격 포기' 통보…전공의들 '파업' 돌입
서울백병원 "인턴 수련 전환한 것...현 전공의 수련 차질없어"
(사진=pixabay) ⓒ의협신문
(사진=pixabay) ⓒ의협신문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인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레지던트 수련병원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인턴들은 병원 측의 레지던트 수련병원 자격 포기에 반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3월 27일 정오부터 업무를 중단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최근 병원으로부터 수련병원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상당 기간 수련병원 지위 포기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수련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공유하지 않은 채 극소수 이사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추진했다"고 반발했다.

서울백병원 전공의협의회는 "병원 이사회는 수련병원 포기를 위해 27일부터 시작한 2020년도 수련병원 지정 신청에서 레지던트 1년 차 정원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전공의협의회가 이동수련 등 기존 레지던트의 보호 방안을 묻자 '정해진 것 없다. 당장 내쫓지는 않겠지만 1년차 모집을 안 할 것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인제학원 이사회는 전공의 교육수련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인지하고도 2019년도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규 전공의 모집을 진행해 인턴과 레지던트 1년 차를 대책없이 선발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현재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에서 인턴 수련병원으로 전환키로 하고, 레지던트 1년차를 선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레지던트들은 수련을 모두 마칠 때까지 정상적으로 수련교육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발전TFT에서 경영개선안의 하나로 인턴 수련병원으로 전환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부의 수련비용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막대한 레지던트 수련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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