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9명 "당뇨병은 불편하고 위험한 질병"
성인 10명 중 9명 "당뇨병은 불편하고 위험한 질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3.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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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당뇨병' 설문조사…생활습관 개선 인식 높아
식이관리·운동요법 중요해도 약물치료 소홀 땐 질환 악화 우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불편한 질병이자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국민 대부분은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성심병원은 최근 당뇨예방캠페인의 일환으로 병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2477명)의 86.6%가 '당뇨병은 위험한 질병'이라고 답했다.

이와 달리 '평소 관심만 기울이면 되는 흔한 질병'(10.3%),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질병'(3.1%) 등을 선택한 응답은 적었다.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량(45.3%)이 '유전(가족력)'을 꼽았으며,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29.7%), '운동부족'(7.2%), '음주·흡연'(6.9%) 등이 뒤를 이었다.

당뇨병 의심 증상에 대한 질의에는 복수응답으로 '자꾸 목이 마른다'(45.3%), '소변이 자주 마렵다'(40.2%), '피로감이 심해진다'(37.5%) 등을 많이 선택했다.

당뇨병 합병증 동반 신체부위는 '눈'(32.9%)과 '콩팥'(30.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당뇨병과 합병증 예방에 대한 인식은 '식단관리'(47.2%)·'혈당관리'(20.8%)·'규칙적인 운동'(13.8%)·'체중조절'(7.3%) 순이었다.

박수연 한림의대 교수(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설문 결과를 보면 당뇨병 증상이나 합병증에 대한 이해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원인과 예방에 대한 다수의 답변에는 질환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먼저 당뇨병 가족력이 있어도 예방이 가능해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후천적 요인인 과도한 음식물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비만이 되면 발생확률이 급증한다.

오히려 당뇨병 가족력이 있더라도 평상시 식이·체중관리로 건강 관리를 잘한 사람의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가족력은 없지만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경우보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져 있어 식단관리·운동요법 만으로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인식하는 환자들이 많다.

박 교수는 "식이 관리와 운동요법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매우 중요하지만 당뇨병 전문의에게 약을 처방 받았다면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함부로 약물을 바꾸거나 자의로 중단했을 경우 급성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망막병증이나 신장병증과 같은 만성합병증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주로 소아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통한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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