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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윤도준 회장…동화약품 'CEO 무덤' 악명 벗을까

물러난 윤도준 회장…동화약품 'CEO 무덤' 악명 벗을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3.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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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환 신임, CEO 단독 대표이사
오너 4세 윤인호 상무, 사내이사 선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협신문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협신문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양새다.

동화약품은 21일 2019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도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과 박기환 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윤도준 회장은 의사출신이자 동화약품의 오너 3세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화약품은 지난 2008년부터 윤도준 회장과 전문경영인(CEO)이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문제는 CEO가 교체가 잦았다는 점이다.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도준 회장의 파트너는 11년간 7명이다. 4년간 대표이사직에 있던 초대 CEO 조창수 대표 외에 2년 이상 동화약품 대표이사직을 이어간 CEO는 없다.

2012년 박제화 대표이사가 1년 반만에 물러난 이후 이숭래·오희수·손지훈·이설·유광렬 등 화려한 이력의 CEO가 대표이사직을 맡았지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동화약품 대표이사직이 'CEO의 무덤'으로 불린 배경이다. 이번 윤도준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이 주목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동화약품은 윤도준·이설 대표이사의 사임을 알리며 박기환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선임했다. 최초로 오너일가가 대표이사직에서 사라진 것. 

하지만 동화약품의 가족경영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윤도준 회장의 아들 윤인호 상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윤인호 신임 이사는 동화약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동아지앤피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윤도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이 승계를 위한 전략일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위한 전략일지는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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