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은 "기존 OTC 전문기업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제약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매출 1,000억원대의 상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사명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2001년말 녹십자의 OTC부문 사업자회사로 M&A된 상아제약은 경영정상화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5월 녹십자의료공업의 혈액백 사업을 양수하고, 6월에는 녹십자의 바이오의약품 부문과 진단시약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BT'와 '녹십자LS'를 흡수 합병하는 등 규모의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7월중 두 회사의 품목 양도양수가 완결되면 뇌졸중 치료제 인슐린 등의 ETC 제품과 AIDS 간염 등 진단시약도 본격 생산 공급하게 된다.
상아제약은 흡수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현재 경기도 용인공장의 혈액백 생산시설, 신갈공장의 바이오의약품 진단시약 생산시설을 충북 음성공장으로 통합하고 있다.
신제품 발매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상아제약의 사명 변경은 법정관리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ETC와 OTC 부문에서 녹십자와 상아제약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결합, 종합 제약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녹십자 가족사로서 상아제약의 아이덴티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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