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관 수급 중단 2년 만에 '사후약방문'
인공혈관 수급 중단 2년 만에 '사후약방문'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9.03.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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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동 대응
미국 고어텍스 방문 계획 밝혀 "국내 공급 재개 적극 요청"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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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혈관을 구할 길이 없어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자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7년 9월 미국 고어(Gore)사의 한국시장 철수 이후 2년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소아용 인공혈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고어텍스사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환우회와 학회 등은 2년 전부터 소아용 인공혈관 확보 문제를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이렇다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소아심장수술에 필수적인 인공혈관 재고분마저 바닥나면서 소아심장수술(폰탄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8일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를 재공급해 줄 것을 고어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사는 한국시장에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나,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회신한 상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를 비롯한 의료계와 소아심장수술 연기 사태로 하루 하루를 불안에 떨고 있는 환아 부모들은 인공혈관은 고어사 제품 외에는 대체품이 없다며 신속히 국내 공급이 이뤄지길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식약처·보건복지부·심평원은 인공혈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고어사를 직접 방문, 현재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그동안 개선한 치료재료 가격제도를 설명하고 국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공혈관이 없어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아와 부모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한다.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해 고어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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