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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투쟁의 길로 내몰려...모든 수단 동원"
"의료계 투쟁의 길로 내몰려...모든 수단 동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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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회장 "의-정 불신 해소할 수 있는 기회, 정부 스스로 져버려"
"회원 뜻 확인하고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 대회원 설문조사 참여 독려
서울특별시 노원구의사회는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의사회는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투쟁 동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연일 시도 및 구의사회 대의원회 총회를 돌며 의협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배경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7일 서울시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의약분업 이후 19년째 이어져온 의-정간 불신을 해소할 수 기회를 정부 스스로 버리면서, 의료계는 투쟁의 길로 내몰렸다.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수가 정상화는 해묵은 과제로 이번 집행부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에 정부에 단계적인 수가정상화를 제안하고 그 도입단계로서 진찰료 30% 인상과 원외처방료 부활을 요구했으나,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저수가 체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원들의 열망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이자,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힌 최 회장은 "투쟁의 국면으로 완전히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게 된 원인은 모두 정부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가 투쟁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투쟁의 길로 내몰린 것"이라며 "투쟁의 빌미는 정부가 제공했다. 의료계는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이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회원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투쟁의 동력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은 우리의 뜻을 확인하고 모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집행부가 전략을 수립하고 진격할 수 있다"며 "의료계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대회원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의협은 2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구성을 의결했다. 의쟁투 위원장은 최대집 의협회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의협은 의쟁투를 의료제도 정상화 투쟁의 구심점으로 삼고, 의료계와 유사한 권익 침해를 받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을 비롯해 직능단체·전문가단체 등과 '민생정책연대'를 결성, 관치주의 철폐 투쟁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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