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쟁투' 구성...정책 투쟁 준비
의협 '의쟁투' 구성...정책 투쟁 준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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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광화문·청와대 앞 '의료제도 정상화' 1인 시위
관치주의 철폐 위한 '민생정책연대' 참여 등 강력 투쟁 예고
최대집 의협 회장이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의협 회장이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 투쟁을 이끌어 갈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구성키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7일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에서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를 열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정상화시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늘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즉 의쟁투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제가 맡았다"고 밝혔다.

26일 이촌동 의협 회관을 찾아 삭발을 감행하며 결기를 다진 최대집 회장은 "의쟁투는 투쟁을 이끌 사령부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대정부 정책 투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의협이 의쟁투 구성을 의결, 투쟁 국면으로 전환한 배경에는 대통령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적정수가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다 진찰료 30% 인상을 비롯해 저수가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답신이다.

의협은 22일 전면적 단체행동과 대정부 정책 투쟁 등의 내용을 담은 전회원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설문조사와 함께 정책 투쟁을 이끌어 갈 의쟁투 구성과 민생정책연대 참여 등을 잇따라 의결하며 전면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집 회장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은 전 직역과 지역을 아우를 수 있도록 총 20명 정도의 위원으로 구성하겠다"면서 "2주 안으로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명칭에는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완전한 건강보험제도로 인해 침해받고 있는 국민의 건강권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투쟁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광화문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대집 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회장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계의 투쟁은 가장 높은 단계인 무기한 전국의사 총파업부터 경고성 투쟁인 24시간 총파업 등 다양한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단계적 투쟁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시·군·구의사회 등 전국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민심을 듣고 있다. (투쟁 관련)설문조사 결과가 투쟁의 뜻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대회원 설문조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관치주의 철폐를 위한 '민생 정책연대' 참여 계획도 선언했다.

최대집 회장은 25일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집회에 참석, 연대사를 통해 "국가가 자율을 억압하는 관치행정을 벗어나야 한다"며 "관치행정으로 힘든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의료계와 유사한 권익 침해를 받고 있는 타 직역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동력을 최대한 모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오늘 상임이사회에서 의료계와 유사한 권익 침해를 받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기업인, 각종 전문가, 기타 뜻을 함께하는 직능인 단체 등과 '민생정책연대'를 조직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결했다"며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민생 위기 등에 대해 국민적 요구를 바탕으로 공통성을 찾아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생 정책연대는 현재 준비위원회에서 단체를 구성하고 있다"며 "뜻이 맞는 단체들을 크기에 상관없이 구성하고 있다. 그중 대규모 단체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면서 "각 단체의 독자적 활동은 보장하면서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으로 발생한 민생 위기에 대해 국민적 요구를 바탕으로 공통성을 찾아 활동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참여단체는 4월 초 출범식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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