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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자 4명 중 1명 '호스피스' 이용
암 사망자 4명 중 1명 '호스피스' 이용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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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현황보고서 발간, 서비스 이용자 증가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25% 가정에서 임종 맞아
ⓒ의협신문
ⓒ의협신문

2017년 암 사망환자 7만 8863명 가운데 1만 7317명이 사망 전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가운데 25.4%는 가정 내에서 임종을 맞이 한 것으로 파악돼, 환자 선택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암 사망자 호스피스 이용률은 22%, 전체 대상질환 사망자 호스피스 이용률은 20%로 각각 조사됐다.

우리나라 암 사망환자 7만 8863명 중 1만 7317명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고, 암 이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간경화·후천성면역결핍증을 모두 포함하면 총 사망자 8만 6593명 가운데 1만 7333명이 서비스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호스피스 이용률(17.5%)에 비해 큰 폭 상승한 수치. 호스피스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사업 유형별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입원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가 1만 5123명, 가정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 565명, 자문형 호스피스만 이용한 환자가 535명이었고, 입원형과 가정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한 환자가 794명, 가정형과 자문형을 함께 이용한 환자가 40명 등으로 파악됐다.

입원형만 이용한 경우보다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함께 이용하였을 때 이용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는 호스피스 이용자 중 사망환자의 사망 장소에 대해서도 분석했는데, 2017년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사망비율은 25.4%로 같은 해 전체 암 사망자의 가정사망률(6.2%),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가정사망률(1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는 일반 병동 입원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특성상 약 50%가 이용 중인 급성기 병동에서 사망하고,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이 아닌 장소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남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유형별 호스피스 제공기관 등을 확대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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