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만성신부전…"예방이 왕도"
돌이킬 수 없는 만성신부전…"예방이 왕도"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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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능 50% 상실해도 특이증상 없어...정기검진 중요
금연·절주·주 3회 30분 이상 운동 도움…"싱겁게 먹어야"
박정환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박정환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공동제정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신장 건강을 도모하고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최근 만성신부전의 주원인이 되는 고혈압·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증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만성신부전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조금씩 소실돼 회복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신장의 사구체에서 소변이 여과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 미만으로 저하된 사람을 만성신부전증으로 진단한다.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신장 이상이 생기면 요독증·빈혈·뼈질환·근무력증 등 우리 몸에 복합적인 이상이 생긴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의 저하 속도는 비교적 느리지만 손상된 신장 기능은 영구적으로 회복될 수 없다. 또, 신장은 정상 기능의 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평소 신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만성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 소금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국이나 찌개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는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식습관 이외에도 주 3회 이상 30분씩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환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신장내과)는 "만성신부전의 치료는 신장 기능의 회복이 아닌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며 "한 번 만성신부전으로 손상된 신장 기능을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말기 신부전의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만성신부전은 예방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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