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酒香)의 봄
술병에서 술이 쏟아지면
그리움도 넘쳐납니다
저 멀리 강물 속으로 술잔이
깊이 잠수라도 해버리면
부글거리는 사랑이 되지요
구름이 흘러 고운 하늘이
애타게 쏟아질 때는
봄의 물속을 더듬어봅니다
서두르진 않아요,
봄도 내 마음 뜨겁게 그리워
이미 어우러져 있으니
본명 서종호/인천노인전문병원 진료원장/월간 <신문예> 시 등단(2015)/아태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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