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소청과의, 전혜숙 의원 석사논문 '표절 의혹' 시위
소청과의, 전혜숙 의원 석사논문 '표절 의혹' 시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21 13:59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기구서 논문 표절 여부 등 자격 검증해야"
'DUR 확인 의무화' 항의...저질 의원 '퇴출' 주장
ⓒ의협신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 광진구 소재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전혜숙 위원의 석사학위 논문 전시회 시위를 벌였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독립된 기구에서 국회의원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논문 표절 여부 등 자질을 사전 검증해야 할 것도 요구했다.

소청과의사회는 21일 오전 8시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사무소 앞에서 석사학위 논문 전시회를 열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성균관대에서 석사 학위를 주고,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에서 '표절 혐의 전~~혀 없다고 인정한 우리의 자랑스런 광진구 국회의원 전혜숙씨의 전~혀 표절 없는 너무나 훌륭한 논문 꼭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피켓을 들었다. 전혜숙 의원의 석사 학위 논문을 전시하며 시민들에게 표절 여부를 직접 투표토록 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전혜숙 의원의 논문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표절"이라며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딱풀로 붙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소청과의사회는 2017년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회에 표절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석사학위 논문에 일부 표절이 있으나, 그 정도가 경미하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 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임 회장은 "성균관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어처구니 없는 결론을 냈다. 학자적 양심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석사학위를 준 성균관대가 자신들이 학위를 준 논문에 대해, 부실한 검증 절차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살아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인 국회의원이 잘못했다라는 결론을 내기는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학위 논문을 표절하지 않는 것은 국가 중책을 수행하는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이자 품격"이라고 밝힌 임 회장은 "헌법에 보장된 독립된 입법기관으로 국가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책을 수행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독립된 기구에 논문 표절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검증된 사람만 국회의원에 입후보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께도 이 제도를 법제화하는 입법청원 서한을 발송했고, 행안위에서 검토하겠다는 답신 서한을 받았다"며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과 입법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정쟁만 일삼고 아이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편없는 수준의 국회의원 제도는 그 근본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 생각을 현실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결집한 정치개혁 시민운동 단체 (가칭) '저질 국회의원 퇴출 국민운동본부'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청과의사회는 최근 전혜숙 의원이 발의한 'DUR 확인 의무화' 법안에 대해서도 항의의 뜻을 표했다.

개정안은 의사나 약사가 의약품을 처방·조제할때 처방 금기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으면 최대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임 회장은 "의사를 중세시대 발에 사슬을 찬 노예나 카스트제도의 불가촉천민 수준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중세시대의 인식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에 300명 밖에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게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전혜숙 의원은 망상과 자아도취에서 깨어나 자신이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스스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