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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기간 길수록 EGFR-TKI 효과 떨어져"
"흡연 기간 길수록 EGFR-TKI 효과 떨어져"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2.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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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TKI 치료 환자, 흡연력 길수록 PFS·OS 짧아
김인애 교수, 국제 저널 논문 게재

장기 흡연환자에게 EGFR 변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김인애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최근 국제 암 저널인 <BMC Cancer>에 흡연 기간에 따라 EGFR 폐암 환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논문을 게재했다.

EGFR 유전자 변이는 비흡연 여성 환자에서 전체 폐암환자 대비 50∼60% 발견되나 흡연자 군에서도 30% 정도 발견된다.

연구는 EGFR 변이 진행성 폐선암(3∼4기) 환자 중 1세대 EGFR-TKI 약물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치료를 받는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룹은 무흡연자(91명), 10년 이하 흡연자(12명), 11~30년 흡연자(22명), 30년 이상 흡연자(17명)로 나눴다.

연구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이 무흡연자 11.7개월, 10년 이하 흡연자 11개월, 11∼30년 흡연자 7.4개월, 30년 이상 3.9개월로 나타났다. EGFR-TKI를 복용하더라도 흡연량이 많을수록 PFS가 짧게 나타난 것.

김인애 교수는 "이는 아무리 효과가 좋은 표적 항암제를 복용하더라도 이전 흡연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 효과의 유지기간이 짧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생존기간(OS) 중간값 역시 무흡연자가 33.6개월, 10년 이하 흡연자 26.3개월, 11∼30년 흡연자 20개월, 30년 이상 흡연자 8.9개월로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전체생존기간이 짧아졌다.

김인애 교수는 "환자의 흡연기간과 양이 많을수록 표적 항암 치료의 약물 효과가 3∼4배까지 떨어졌다" 며 "금연은 폐암 발생 예방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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