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 후 체중감소…합병증 예방 기전 규명
비만수술 후 체중감소…합병증 예방 기전 규명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2.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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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효·김용진 순천향의대 교수팀, 국제학술지 연속 게재
혈액 엑소좀 마이크로 RNA 변화·콩팥 미토콘드리아 손상 감소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신장내과·왼쪽)·김용진(외과)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신장내과·왼쪽)·김용진(외과) 교수.

비만수술 후 체중감소가 비만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하는지에 대해 혈액과 소변을 통한 기전이 밝혀졌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권순효(신장내과)·김용진(외과) 교수팀의 비만환자 혈액과 소변을 통한 연구논문 2편이 세계적 권위의 <Obesity>와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연속 게재됐다.

혈액을 통한 연구논문은 '비만수술이 비만환자의 엑소좀(exosome) 마이크로 RNA에 미치는 영향'으로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들의 혈액 내 엑소좀 마이크로 RNA가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만 환자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엑소좀 마이크로 RNA 변화는 인체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쳐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수술이 마이크로 RNA를 정상에 가깝게 변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소변을 통한 연구논문은 '비만수술이 비만 환자 소변의 미토콘드리아 DNA 감소'로 수술 후 비만환자의 콩팥에서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소변 미토콘드리아 DNA 증가는 신장 세포의 손상을 반영하는데 비만 수술로 인한 체중 감소가 소변 내 증가된 미토콘드리아 DNA를 감소시킴으로써 신장 세포의 손상이 회복되는 것을 규명했다.

그동안 비만 수술이 비만의 합병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권 교수팀이 2017∼2018년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 중 연구 참여를 희망한 40명의 환자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권순효 교수(현암신장연구소)는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심장병·당뇨·만성콩팥병 등의 합병증 증가는 개인 건강의 위협을 넘어 국가적 의료비 지출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연구가 향후 비만의 수술적 치료 외에 다양한 비만 치료 기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과학자 지원 사업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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