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 구례 만들기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 구례 만들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1.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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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간 건강 및 C형간염 예방·퇴치 위한 공익 캠페인 사업 전개
3개월 간 구례군 주민 C형간염 검진 후 확진자 17명 치료 지원 시작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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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는 지난 19일 전라남도 구례군 보건의료원을 방문,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 구례 만들기' 사업에서 C형간염 확진을 받은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완치를 위한 치료 지원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 구례 만들기'는 지역사회 간 건강 및 C형간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대한간학회가 보건의료 지원이 필요한 구례군에 직접 찾아가 C형간염 검진·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C형간염 퇴치 청정지역 모범 사례를 발굴해 C형간염 검진·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환기 및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 등 국민 간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한간학회와 구례군은 지난해 10월 20일(간의 날)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례군 주민 대상 간 건강강좌, 간 건강 진료,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1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섬진강 유역 4km 범위 내 거주 만 40∼79세 주민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항체검사 양성자는 48명, RNA 검사, 유전자형 검사, 간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자는 17명이 발견됐다. 유전자형은 1b형 5명, 2a형 10명, 2b형 2명으로 나타났다.

19일 진행된 2차 방문 때는 대한간학회 홍보위원회 소속 소화기내과 전문의(정용진 교수·보라매병원/이상헌 교수·국제성모병원)가 만 45∼79세 남성 6명, 여성 11명으로 구성된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RNA 확진 검사와 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하고, 정밀 간 초음파 진료와 처방, 복약 지도 상담을 진행했다.

확진자들은 간경변 여부 등에 따라 8∼12주 간 경구제를 복용하며 치료받게 된다.

C형간염은 처방에 따라 제대로 복용해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확진자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인 스스로 관심을 두고 검진받지 않으면 자각하기 어려운 C형간염을 발견해,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발전하기 전 치료할 기회를 갖게 된 만큼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진모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정도로 만성화 위험이 높고 이중 약 30∼40%는 간경변증,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으로 진행돼 사망위험이 커진다"며 "대부분 증상이 없는 탓에 감염 여부도 모른 채 일상생활에서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C형간염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고, 비용 효과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조기발견이나 예방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의학 발전으로 완치 치료제들이 나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힌 양 이사장은 "대한간학회에서 무상 검진 및 지원 사업을 펼쳤고, 치료를 통해 C형간염을 완치하고 감염 확산 예방과 지역 사회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 구례 만들기' 사업은 대한간학회 주최, 전라남도 구례군 보건의료원 주관, 한국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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