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무장교 입영 일 2월말 이후 연기 가장 큰 성과"
"군 의무장교 입영 일 2월말 이후 연기 가장 큰 성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1.2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구 의학회장, 올해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줄이는데 역점 두기로
세부·분과전문의제도 효율성 평가 및 의협과의 튼튼한 정책 공조 강조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의협신문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의협신문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이 지난해 군 의무장교 입영 일을 2월 말 이후로 연기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군의관 및 공보의 의무 복무기간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장성구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 동안 주요 사업에 대한 성과 및 앞으로의 중점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해 국방부는 군 의무장교 입영 일을 2월 말(2월 28일) 이후로 늦추고, 필수교육도 8주에서 6주(양성교육+직무교육 2주)로 단축한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영 일이 연기되고 필수교육이 2주 줄어들면서 실질적으로 군 복무기간이 1개월 단축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며 국방부의 결정을 고마워했다.

장 회장에 따르면 입영 일자는 오는 3월 7일이고, 앞으로는 매년 3월 5∼10일사이에 입영 일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입영 일 조정으로 내년부터는 1월이 아닌 2월에 전문의 자격시험이 치러지게 되고, 2월 20일 이전에는 전문의 자격시험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의 군 복무기간이 일반 병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길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앞으로 복무기간이 줄어들지 않으면 군의관·공보의 복무를 신청하는 의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군의관 및 공보의 복무기간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고, 군이나 보건소에서 근무한 의사가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국민과 정부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학회 영문 SCI 종합의학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가 2018년부터 매주 발행하고 있는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JKMS 학술지는 우리나라 의학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주간 발행을 시도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장 회장은 "세계적으로도 매주 발행하는 학술지는 8개밖에 안될 정도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만화 사설(Graphic Editorial)을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만화 사설이 각종 의료 이슈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 낼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며 "앞으로 의료계의 다양한 소식과 의학적 전문지식을 흥미진진한 만화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원의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발도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그동안 일차의료용 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 진료지침 등을 개발했다. 임상진료지침 개발하는데는 50여 명의 교수들이 2년 6개월 정도 공을 들이고, 개발된 진료지침은 개원가에 배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한 진료지침은 비용 때문에 책자로 제작하지 못하고 임장진료지침 정보센터(http://www.guideline.or.kr)를 통해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도록 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힌 장 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지침에 근거해 심사기준도 바꾸고 의학적 근거에 의한 진료를 마구잡이로 삭감하지 않기를 지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미래전략위원회와 회원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위원회는 의학회의 중점 사업을 기획하고 회원학회의 학술 활동을 제고시킬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의학회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장 회장은 "그동안 주요 활동으로 '사업 진행 점검'·'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책 방안 모색'·'학회 임원 아카데미 개최'·'회원학회 학술 활동 평가 및 가입 심사'·'회원학회 명칭 및 회칙 개정 심사' 등을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학회 임원 아카데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임상진료지침'을 대주제로 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학을 예측하고 실제의 데이터에 기반한 의료가 가능한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국가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인데, 지난해에는 공공의대 설립 반대 성명서를 발빠르게 내면서 앞장서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임원 아카데미는 서울에서 개최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학회 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시기도 조정하고,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186개 회원학회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밝힌 장 회장은 "의협 중앙대의원 보고대회를 1년에 2회 개최해 의협의 주요 사안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으며, 정보 교류 증대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세부·분과전문의제도 개선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전문의 자격 시험에 합격한 의사들이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국내가 아닌 제3국을 떠돌아 다니는 일도 있다"고 안타까움 심정을 밝힌 장 회장은 "전공의가 제대로된 전문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회를 중심으로 수련교육프로그램을 알차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임상수준이 최고인데, 제3국을 다니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비참한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개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세부·분과전문의 제도와 관련해서는 학문의 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제도인지 평가를 제대로 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세부·분과전문의제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됐고, 일선 현장에서 분과전문의로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 재평가를 중요한 사업으로 정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의협과의 공조도 튼튼히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종합병원과 개원가 간 경쟁하는 잘못된 시스템"이라고 밝힌 장 회장은 "의협과 뜻을 함께해 시스템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