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병원협의회, 중소병원협·병협과 '운명 공동체'
지역병원협의회, 중소병원협·병협과 '운명 공동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1.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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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공동회장 "분열·갈등 아닌 힘 실어주는 역할"
"100병상급 중소병원 어려운 현실 알리는 데 주력"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회장 ⓒ의협신문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회장 ⓒ의협신문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와 '운명 공동체'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에서 지역병원협의회가 두 단체 사이에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면서 자신들만을 위한 이익단체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지회를 두고 세를 키우고 있는 지역병원협의회는 100병상 이내의 중소병원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이처럼 작은 규모의 중소병원의 고충을 대변하고 살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노력에도 기존의 중소병원협회와 전체 병원을 대표하고 있는 단체인 병협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지역병원협의회는 두 단체를 직접 찾아 "힘을 실어주고, 모두가 함께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운명적으로 3개 단체는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24일 지역병원협의회 경기북부지회 창립 총회장에서 만난 이상운 지역병원협의회 공동회장은 병협과 중소병원협회의 단합된 힘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창립 이후 전국적으로 지회가 만들어졌고, 서울 지역과 경기 지역은 지회를 두 개로 나눌지, 하나로 할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지역은 이번에 북부지회를 새롭게 만들기로 하고 오늘 창립총회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 북부지역 100병상 이내의 중소병원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월 14일 국회 토론회와, 3월 17일 예정된 춘계학술대회를 시점으로 지역병원협의회가 제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중소병원 역할·중요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중소병원의 어려운 면을 널리 알릴 계획이고,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단체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100병상 이내 중소병원이 전국적으로 900여 개가 되는데, 이들 병원이 지역병원협의회를 통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도 약속했다.

"2016년도 기준으로 100병상 이내 병원이 900여 개가 되는 것을 확인했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이들 병원이 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친절도 측면에서 대형병원들보다 높았다"고 밝힌 이 회장은 "실력을 갖춘 중소병원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기적 과제로 ▲당직 의료인 문제 해결 ▲구급차 제도 개선 ▲의료폐기물 문제 해결 ▲물리치료 제도 개선 ▲토요일 가산 적용 등을 꼽았고, 장기적 과제로는 ▲수가 현실화 ▲경향심사 반대 ▲의료 종별 대대적 손질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대형병원으로 간호사들이 몰리다 보니 중소병원에는 간호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당직 의료인 규정 때문에 요양병원은 인건비가 3배 이상 오르는 실정"이라며 "당직 규정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역병원협의회가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병원협의회가 병협과 중소병원협회, 그리고 대한의사협회가 하지 못하는 다양한 정책 제안도 솔선수범해서 내놓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의협·병협·중소병원협회가 모두 나아지도록 하는 정책 단체의 기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주 만나서 같이 가는 것을 지속해서 강조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지역병원협의회 경기북부지회장으로 경기도 고양시 든든한병원에 김진만 원장이 추대됐고, 총무이사는 경기도 파주시 메디인병원 이성필 원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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