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구르다
구르다
여기 섰구나
다리도 없이
팔도 없이
오체투지의 의지로
한마당 굴러왔구나
남이 너를 놀려도
우스운 눈썹
삐딱한 코
미소 띤 입술
먼 종소리에도
봄눈 녹듯 녹아
한철 잘 살다 가는
호모 스노맨티쿠스.
충북 옥천 중앙의원장/<시와 시학> 등단/시집 <굿 모닝 찰리 채플린>/<내 마음의 대청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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